이번 EVS 37의 핵심 의제와 그 의미는 무엇인가요?
Sunwoo ‘미래 모빌리티로 가는 전기화의 물결(Electric Waves to Future Mobility)’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00년 동안 내연기관과 함께 한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전환기에 EVS 37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입니다.
1969년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 회장 선우명호)에 의해 시작된 EVS(The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and Exposition)는 2~3년 주기로 개최되다가 1990년 캘리포니아 대기자원국이 ZEV(Zero Emmision Vehicle) 판매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킨 후 GM이 첫 양산 전기차 EV1을 판매한 1996년부터 ‘매년’ 전 세계 주요국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기차 관련 시장, 관련 규제, 기술 발전의 속도가 올라간 것입니다. 한동안은 주요 카 메이커들이 시장 상황을 관망하기도 했는데, 그 모멘텀엔 테슬라와 중국 자동차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번 대회의 주요 주제는 ‘순수 전기차냐 플러그인이냐 하이브리드냐’란 것도 있겠지만, 배터리 기술이 가장 중요하고, 그다음으로 충전 인프라와 표준,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입니다.
교수님이 치룬 세 번째 대회가 될 것입니다.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Sunwoo EVS 19는 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어 기업 유치가 대단히 힘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조강연을 누가 맡느냐인데, 저는 조직위원장으로서 GM에 근무할 때 회장이었던 로버트 C. 스템플을 초청했습니다. EV1을 출시하고 6년 동안 5,000여 대밖에 팔지 못해 물러난 스템플 회장이었지만, 이 전기차 파이오니어가 생각했던 차, 그 철학과 전망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의 강연이 결정되면서 이목이 집중됐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었습니다. 2015년 EVS 28 때엔 우리나라 자동차 위상이 크게 올라가고 전기차 솔루션도 있고 해서 상당히 성공적이었습니다. 여러 OEM을 포함해 150개 기업(408부스)이 참여했고, 전문가만 48개국 1,000명 이상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당초 450여 부스를 준비했는데, 이미 이를 초과해 500개 이상이 솔드아웃됐습니다. 현재 60개국 1,500명 이상 전문가 참가를 예상합니다. 특히, 생각했던 주요 기업 모두가 후원사로 참여해줬고,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메이저 후원사로서 대회를 빛내줘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세계적으로 많은 EV 스타트업이 생기기도 했지만, 산업의 재편과 통합으로 OEM 수가 줄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스타트업은 약 1,000개 사나 됩니다. 500개 기업은 상장을 목표로 투자받은 회사이고 레트로핏까지 하면 1,000개입니다. 이뿐 아니라 중국의 C. C. 챈 홍콩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역마다 전기차를 하겠다고 뛰어든 회사가 1,000개 사가 넘는다고 합니다. 어쨌든, 지금은 많은 업체가 파산했고 루시드, 피스커 등은 고투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포지셔닝을 제대로 한 것이 리비안인데, 이유는 제조 측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테슬라에서 제조 총괄을 했던 사람을 영입했습니다. 품질 문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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