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2014년부터 자율주행 전기차를 준비해 온 애플.
2028년으로 출시를 미루는가 싶더니 돌연 자율주행 사업을 접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애플의 야심작이었던 애플카 프로젝트가 10년 만에 물거품이 되며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완전 자율주행 도입이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GM과 포드, 폭스바겐 등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전기차·자율주행 사업의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긴 마찬가지.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꾸준한 투자와 정부 지원으로 기술 고도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선우명호 /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
- "달리는 길이 좀 더 표준화가 이뤄져야 되겠고요. 교통 신호등 같은 경우는 자율주행차가 쉽게 인지할 수 있게 시스템을 바꿔야 되겠고요."
도로 상태를 알기 위해 인공지능(AI) 등의 복합기술이 필요한데 이 분야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BYD는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18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선우명호 /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
- "중국 정부에서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마지막 경쟁자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재 업계 최대 현안은 전기차 화재, 고체 배터리,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 등이 꼽힙니다.
오는 4월 '전기차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전기차 학술대회·전시회(EVS37)가 10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이 메가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차세대 미래 경쟁력인 전기 자율주행 분야에서 초격차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기사 바로 가기 -> 자율주행 전기차 '멈칫'…"기술격차 벌려야"